유명회사에 다니는 A가 있었다.

능력도 있고 실력도 있고 인간성도 좋은 그러한 인물이었다.

누구라도 그에게 호감이 있고 정감을 주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뇌물혐의로 감사실의 집중 감찰을 받게 되었다.

감사실에서는 공개 감사전 내사를 벌이기도 하였다.

내사나 공개 감찰이나 결과는 그는 무관하였다.

혐의를 벗어난 그는 그렇지만 결코 좋아할수는 없었다.

그에게 뇌몰 혐의를 씌운이는 다름아닌 그의 경쟁자 B였다.

문제는 그가 혐의가 있든 없든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것이다.

A의 상관이  A에게 말을 했다.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 그런 모함을 받느냐?"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A지만 관리자가 보는 A는 결코 완전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어찌됐든 남에게 모함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죄의 유무죄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구설수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속담에 이런말이 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랴?"

그런말이 나온다는 것은 어쩌면 그런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사례 하나가 있다.

남이장군이라면 28세에 병조판서에 오른 조선 세조때의 보기드문 난 인물이었다.

그의 출세에 시기를 한 인물이 그를 무고하기에 이른다.

너무나 잘아는 사람

조선초 가장 악랄하다고 말하수 있는 간신배 유자광의 무고였고

그에 따라 28세의 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의 시가 문제였다.

"白頭山石 摩刀盡 / 豆滿江水 飮馬無 / 男兒二十未平國 / 後世隨稱大丈夫"

유자광이 주목한 글자는 바로 "未平國"이었다.

이 글을 교묘하게 바꿨으니 바로 "未得國"이었다.

미평국과 미득국은 하늘과 땅차이다.

미평국을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즉 국가 동량으로써의 위치를 생각한 것이고

미득국은 나라를 얻지못한면 즉 군왕이되지 못하면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미득국은 반란 즉 역모를 말하는 것으로 단정지을수 밖에 없다.

 

억울한 죽음이었다.

그시절은 그랬다.

그의 억울함을 알았던 이가 있었다.

바로 당시 영의정이었던 강순이었다.

그러나 강순은 남이의 억울함을 모른체하였다.

이에 너무하다고 생각한 남이

어차피 죽을 몸 강순과 함께 역모를 꾀했다고 거짓 자백을 한다.

결국 둘은 형장으로 가는 신세

남이가 말했다.

"영상 대감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영상 대감도 내가 무죄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요 그런데도 추국장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던 대감이 너무 야속하였소 대감은 이미 살만큼 살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까지 오르지 않았소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조선전기 1468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542년이 흐른 지금

글로벌 리더로 웅비하는 대한민국

G20 정상회담을 유치하는 저력의 대한민국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당당 6위를 차지한 올림픽 강국 대한민국

한일월드컵에서 꿈의 4강신화를 이룬 붉은악마군단 대한민국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을 이룩한 경이스런 나라 대한민국

이런 대한민국에서 남이장군의 불행한 역사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누가 남이고 누가 유자광이고 누가 강순인지는 알사람은 알것이다.

미평국을 미득국으로 교묘하게 바꿔치기 하면서 정적을 죽였던 유자광의 지모

유자광을 간신배의 모델로 말하지만

그야말로 세기의 브레인이라고 말할수 있다.

유자광이 지금이라면 할수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때는 그랬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일

유자광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능할 것이다.

 

문제는 유자광 시대와 글로벌 시대의 두뇌다.

유자광의 두뇌 글로벌 리더의 두뇌

천양지차라는 말을 하고 싶다.

542년전의 머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리더의 두뇌는 누가봐도 무뇌아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 억지춘양이라는 것

그들도 알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30만원짜리 고급 흰와이셔츠에

김칫국물을 떨어뜨린격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좋은 표백제를 써도 김치자국은 남고

원래의 모습을 찾을수 없다는 것

 

참으로 간교하고 치졸하기 그지없는 아마추어리즘의 백미

유자광이 지하에서 웃는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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