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자동차를 타고 떠나자!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 할 때는 누구나 다 가는 배낭 여행을 알아 보고 있었다.
대 형 포털 사이트의 수 많은 카페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면서 함께 여행할 일행을 구하다가 우연히 자동차 여행
이란 게 있다는 걸 알 게 됐다. 남들 다하는 배낭여행 보다는 그래도 자동차 여행이 좀 더 특이하고, 매력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 자동차 여행을 쪽으로 일행을 구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나! 면허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무작정 자동차 여행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운전도 못하면서 자동차여행을 알아보고 있다니 나도 참 대책이 없다.
일행을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이미 서른이 되어 버린 나이 탓에 배낭여행을 해도 일행 구하는게 쉽지가 않는데, 자동차 여행은 더욱 힘들었다.
대부분 20대 초. 중반의 일행을 원했고, 자동차 여행은 나이도 나이지만, 면허가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근 한달 가량을 이곳 저곳 알아보던 차에 자동차 여행은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어렵게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두 나와 같은 동갑내기들 이었다.
다들 나 처럼 오래 전부터 일행을 찾아 왔지만, 못 찾고 있다 만나게 된 것이다.
나만 빼고, 다들 유럽 여행은 처음이었고, 해외 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있었다.
자동차 여행을 하겠다고 모이긴 했는데, 어디부터 준비를 해야 할 지 막막했다.
지금이야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때 (2005년) 만 해도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서도 자동차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는 건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비행기 표를 예약 하고, 자동차 리스 (Lease) 계약을 하고 나니 일이 하나 씩 척척 진행이 되기 시작했다.
막상 닥치고 나니 일이 술술 풀리는 느낌이다.
여행 일정은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로 들어가, 이집트로 잠시 넘어갔다가, 다시 터키로 돌아와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로 넘어가는 일정으로 짰다.
예상 기간은 약 3달을 잡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비행기는 돌아오는 일정을 변경 할 수 있는 표로 끊었다.
(결국 일정을 변경해 총 115일간의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여행의 첫 일정은 영국 런던이지만, 자동차 여행은 이곳이 아닌 프랑스에서 시작한다.
자동차 여행이지만, 시내에서는 주로 대중 교통을 이용 하기에 영국에서는 자동차가 필요 없기도 하고,
리스 하는 차가 푸조 차량이라 프랑스 와 스위스 지역을 제외 하고는 별도의 배송료도 들어가기에 우리 뿐만 아니라,
대부분 프랑스에서부터 자동차 여행을 시작한다.
출발 날짜는 다가오고 별 문제 없이 준비가 진행 되는가 싶었는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너무나 많은 짐이 문제였다.
한 국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유럽은 물가가 비싸니 될수 있는 한 한국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짐이 많아도, 차를 받고 나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차를 받기 전 영국과 프랑스까지의 일정이 많은 부담이었다.
이 많은 짐을 가지고 어떻게 돌아다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그렇다고 안 가져 갈 수도 없고 참 난처했다.
결국 큰 이민용 가방까지 준비해서 다 들고 유럽으로 떠났는데, 비행기를 타며 무게가 초과되어 25만원정도의
추가 요금까지 물어야 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짐이 많았다. (사진에 보이는 가방 말고도 2개의 가방이 더 있었다)
영국에 도착해서 그 많은 짐은 들고 지하철을 타고, 또 한참을 걸어서 숙소까지 가면서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막 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금 와서 말이지만, 사실 유럽 물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 웬만한 건 그냥 현지에서 구입을 해도 된다. 한국 보다 조금 비쌀 수 는 있지만, (더 싼 것들도 많다) 저 많은 짐을 들고 다니는 수고를 생각 한다면, 그리 많이 비싼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가 다 맞는 것은 아니었다.
15 시간도 넘는 기나긴 지루한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고, (직항이 아니라 비행시간이 길었다) 드디어, 런던에 도착했다.
런던에 딱 도착하니 제일 먼저 까다롭다는 입국 심사가 걱정이다.
영어도 거의 못하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말 한번 잘못하면 입국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많이 봐왔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입국 심사를 받았다.
그런데, 그다지 까다롭지 않았다.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얼굴 한번 쳐다보고는 쉽게 도장을 찍어 줬다.
역시 인터넷의 정보는 다 믿으면 안 된다.
입국 심사는 무사히 마쳤는데, 이젠 짐이 걱정이다.
숙소까지는 지하철을 이용 해야 하는데, 짐이 너무 많아 못 타게 하는 게 아닐까 등등 여러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역시나 괜한 걱정이었다. 짐 들고 다니느라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숙소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유럽 여행은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처음 보는 낯선 풍경들. 무엇 하나 놓치기 싫어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댔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내부
제 일 처음 들린 곳은 영국 카톨릭 교회의 중심 성당 이라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흔히 알고 있던 유럽의 성당과는 좀 다른 건축 양식이다. 웨스트민스터 성당 내부를 관람하고 바로 매일 11시에 있다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버킹엄 궁전으로 향했다.
10시 반쯤 궁전앞에 도착했는데, 궁전 앞은 근위병교대식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버킹엄 궁전 앞
근위병 교대식

빅벤 (국회의사당)
근 위병 교대식은 약 20여분간 진행이 됐는데, 예전에 TV에서 한번 봐서 인지 생각보다는 좀 시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유럽 미술의 보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내셔널 갤러리를 지나, 웨스트민스터 사원,
빅벤(국회의사당) 까지 이어지는 길을 쭉 걸어 다니며 관광을 했다.
가까운 듯 해도 각각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걸어 다니기에 조금 벅 차긴 한데, 중요 관광지만 찍고 오는 것 보다는 걸어 다니면서 길거리풍경을 즐기는 것이 좋아 될 수 있으면 걸어서 이동을 했다.
빅벤을 까지 보고 숙소에 들려 저녁을 먹고, 마침, 1주일에 한번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야경 투어가 있어서 따라 나섰다.



타워브릿지
국회 의사당 (빅벤)
런던아이
야경 투어라고 해서 차를 대여해서 하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 야경 포인트를 들리는 거였는데,
하루종일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 다니다 안내해주는 사람을 따라 다니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야경 투어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슈퍼에 들려 맥주를 사 와 지친 몸을 맥주로 달랬다.
맥주 종류가 참 많았는데, 한국에서 본 듯한 맥주도 있고, 처음 보는 맥주도 있고 그냥 이것저것 종류별로 구입을 했다.
뭐가 뭔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다 맛이 있다.

이 글은 파워블로거 ‘스캉’님께서 오토씨 블로그에 기고해 주신 글입니다.
꿈을 주세요 좌충우돌 페낭여행기 바다와섬 건강 짱 메모리 다나와 독각귀 세상 고양이맨토 대구스키 내 영혼의 깊은 곳 꼬마할멈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