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이였어요.
두달째 하루 세끼 떡으로 대신하는 불균형적인 식사로
탄수화물 과다 섭취 휴유증이 염려되는 제게
드디어 양질의 단백질을 맘껏 섭취할 수 있는 그날이 찾아왔더랬죠.ㅎㅎㅎ
동생이랑 손잡고 룰루랄라 신나게 외출했던 기억이^ ^
딸랑 카메라 짊어메고 다녀온 한화 63시티 내 루프가든이예요.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지나가던 한 여자아이가 하는 말..
" 엄마~! 이름이 루돌프 가든이래~~ "
푸훗..
별거 아닌데 웃음이 기어나오던 ^ ^;;
김진남 조리명인께서 계신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더라구요.
점심겸 저녁겸 느즈막히 찾아갔답니다.
깔끔한 테이블 셋팅.
직원분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맞아주시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그런 곳이예요.
오래되어서 그런지 비록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였지만,
깔끔하고 조용해서 맘편히 얘기하며 먹을 수 있었어요.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들 행사때도 참 좋다는~
물수건은 1회용이 아닌 따뜻하게 데워진 두툼한 스팀타올.
이런 세심함에 작은 감동이 전해지지요.
고기가 준비되는 동안 기본 찬들이 하나씩 놓여집니다.
동태전과 김치전,
생밤이 들어있던 감자(?) 샐러드,
나물무침과 백김치 정도.
개인별로 따로 놓아주시는 모듬쌈.
특이하게 죽순도 같이 내어주더라구요.
고기랑 같이 싸먹으니 보들보들 맛나던걸요^ ^?
드디어 숯불이 들어오고,
두눈 번쩍 뜨이게 했던
매력적인 빛깔의 한우 모듬구이가 등장!
4가지 종류로 다양하게 맛볼 준비 완료~~~~^ ^*
먼저 낙엽살 부터 시작합니다.
고기는 친절하게도 직원분께서 딱 알맞게 구워주시고
한입에 먹기좋게 썰어서
각자의 개인접시로 올려주셨어요.
제가 구웠으면 아까운 고기들 다 태우고
찔긴 고기들 씹느라 턱이 좀 고생했을텐데..
간만에 입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제대로 된 고기를 맛보고 온거 같아요^ ^;;;
요거는 늑간살(?) 이라고 해요.
부위가 다 달랐기 때문에 먹기전에 어떤 고긴지 물어보곤 했는데..
맛나게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더듬더듬 합니다~
칼집이 알맞게 들어가 있어서
야들야들 씹히는 새도 없이 녹아버려요..ㅎㅎㅎ
다음은 안창살~
마늘도 참기름에 살짝 담아서 가져다 주셨구요,
고기는 여전히 먹기좋게 적당히 익어갑니다 ㅎㅎㅎ
저는 사진찍느라고 몇조각 못먹고 있을 동안
동생은 거의 2배속 비디오처럼 정신없이 젓가락 운동을...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업진살(?)이예요.
이미 벌써부터 배는 뻥이였지만
마지막 한점까지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다 먹어치웠던~!
그리고 고기를 먹고난담엔
아무리 배불러도 식사는 꼭 해야한다는고~~ㅎㅎㅎ
된장이 함께 나오는 공기밥과
시원한 물냉면을 기다립니다.
고깃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고기가 들어간 얼큰시원한 된장뚝배기.
고기의 뒷맛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루프가든의 소문난 평양식 물냉면 한그릇~
동치미 국물을 이용해 만든다는 개운한 육수에 메밀이 들어가서 더욱 쫄깃한 면발이
나중엔 요 냉면만 먹으러 와도 괜찮을꺼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후식으론 살짝 얼린 홍시와 감주.
너무나 앙증맞게도
수저는 하트모양으로 내어주시더라구요^ ^ ㅎㅎㅎ
동생이랑 또 꺅-꺅-!!! 거리며
사진 찍고 시끄럽게 소란피웠던...ㅎㅎㅎ
63 루프가든
위치 : 여의도 한화63시티 별관 4층
예약 : 789 - 5967~8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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