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구입 한 25cm, 2단 대나무 찜기. 찜기 밑에 있는 건 김올라인데, 지금까지 구입한 떡 만드는 기구 중에서 가장 후회하는 물건이다..--; 워낙 찜기에 맞는 냄비가 없어서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김올라를 얹으면 김이 찜기로만 갈 줄 았았더니 안타깝게도 김올라와 냄비 사이에 여전히 틈이 남아서 김이 새버린다..--;; 차라리 돈 조금 더 보태서 물솥(입구에 홈이 파여 있는 찜기 전용 솥)을 살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 이래저래 여전히 김 새는 문제--;는 고민거리다. 암튼, 대나무 찜기가 아무리 천연 소재인 대나무라 하더라도 처음 딱 받으면 톱밥 냄새도 좀 나고 그닥... 바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대나무찜기 손질법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소독을 위해 소주로 씻어 쓴다는 짧은 글이 유일한 정보였다. 나름대로 응용해서 첫 손질을 했는데, 1. 수세미에 세제를 조금만 묻혀 대나무 찜기를 꼼꼼하게 닦는다. 2. 맑은 물로 여러번 헹궈낸 후 소주를 부어가며 깨끗한 행주로 닦아준다. 3. 흐르는 물에 헹구고, 소주로 닦는 과정을 2번 정도 더 해준다. 4.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에 헹군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물기 없이 말린다. 이렇게 말리고 나면 나무 톱밥 냄새가 확실히 가라 앉는다. 시루밑(찜기의 큰 구멍을 막기 위한 천)은 보통 삼베천이나 한지를 잘라서 쓰지만 마땅한 재료가 안 보여서 그냥 찜기 크기에 맞는 시루밑을 같이 샀었다. 역시 이것도 냄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찜기와 함께 깨끗하게 씻어줬다. 찜기나 시루밑은 방산시장, 인터넷, 각종 대형 마트, 백화점 등등에서 팔고 있다. 대나무 외에 향나무 찜기도 파는 걸 봤는데 가격은 좀 더 비싸다. 같은 대나무 찜기라도 가격 차이가 나므로, 이왕이면 직접 물건을 보고 사는게 좋을 듯 하다. 마감이 깔끔하고 튼튼해보이는 놈으로 골라야 오래 쓸 듯..^^ 옹기전문점에서 일인용 떡시루라고 아주 쬐끄만 놈을 파는 것도 봤는데 욕심나게 생겨서 지름신이 자꾸 옆구리를 찌른다..ㅜㅡ 조금 더 익숙해지면 도구에 욕심 내더라도 지금은 있는 거나 잘 활용 해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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